정몽준 "민주당은 TV토론도 없이 경선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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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민주당은 TV토론도 없이 경선하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5.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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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과정 맹비판... "민주주의 후퇴시키는 것 같아 유감"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민주당의 아픈 곳을 콕 찔렀다. 한나라당도 하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위한 TV토론을 민주당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정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며 "수도 서울의 시장후보를 국민과 당원이 직접 뽑는 정상적인 절차 국민 참여 경선으로 치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편 이야기는 가능한 자제하려고 하지만 민주당의 경우에는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다면서 기본적인 TV토론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민주당의 경선 파행을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나라당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가 좋은 인물과 좋은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정책선거, 공명선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충환-나경원-오세훈 세 후보가 출마한 경선 결과는 오후 5시4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다사다난'으로 표현하며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법적인 임기는 5월 20일까지로 되어 있지만 지방선거 일정이 있고 또 6월 하반기 국회 원구성 준비기간등을 고려해서 후임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내일 임기를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한 친박계 4선의 김무성 국회의원을 새 원내사령탑으로 뽑을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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