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일본, 욱일기 우기기를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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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일본, 욱일기 우기기를 멈춰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2.0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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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문양은 전통 아냐, 日 육군의 로고일 뿐
도쿄올림픽 사용? 왜 군기를 스포츠에 쓰나
문희상안, 범죄사실 인정 않고 돈만 낸다는것
일본, 강하게 나오니 우리가 원칙 무너뜨려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흔들어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거센 비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은 급기야 이 문양이 들어간 고미술품을 해외에서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욱일기는 빨간색 원에서 16개 햇살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형상화한 문양을 담고 있는 깃발을 의미한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일본, 욱일기 우기기를 멈춰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성이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샀다는 풍속화를 봤을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를 봤다고.

그는 "1833년에 도토야 홋케이라는 우키요에를 그리는 사람이 그린 그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에도시대에도 이렇게 문양을 썼다. 군에서부터 시작된 문양이 아니다. 전통 문양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근거라고.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내에서는 널리 사용되었다라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거다"라며 "옛날에 무사 가문에서 비슷한 것을 쓰기는 했지만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어 있었다라는 게 완전히 거짓말"이라 주장했다.

그러니까 열심히 찾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870년에 육군의 로고가 된 이후에 사용된 것일 뿐"이라 말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문양하고 욱일기, 전범기에 쓰인 문양하고는 어떻게 같다고 볼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단 욱일기의 기원을 정확하게 알아야 되는데 중앙에 동그라미 있어서 일왕의 문양에서 온 것"이라며 "국가를 본땄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다음에 하얀 것하고 빨간 색깔로 해서 합해서 32개. 뻗어나가는 햇살로서는 16개.  군기를 만든 것"이라며 "일왕의 군대다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였고"라고 밝혔다.

그는 "군에서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만드는 야스쿠니 신사가 있지 않냐?"며 "일본의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이 문양도 같다. 정확하게 침략의 상징이라는 것"이라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쓰지 말아달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했는데 통할 거라고 볼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현재는 일본 쪽에서 통하기가 좀 어렵고 논리적인 내용을 IOC 쪽에 계속 전달해야 되고 세계적으로도 확산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뭐니 뭐니 해도 지금도 군기가 아니냐? 해상자위대에서 쓰고 있지 않냐? 왜 굳이 군기를 스포츠 행사에 써야 되는지. 이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스쿠니 신사의 문양하고 연결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문희상 국회의장 안, 즉 강제 징용 문제 해법으로 1+1+알파가 제시가 됐으며 이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핵심은 피해자들이 다 납득을 했는가라는 이 부분"이라며 "강제 징용 피해자분들 중에서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고 알고 있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일본 쪽에서 나쁘지 않다라는 반응이 있다라고 하지만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라는 확약은 아직 없고"라며 "일본 기업들이 돈으로 내겠다라고 하면 왜 판결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왜 판결은 거부를 하고 이런 안이면 돈으로 내겠다라는 일본 기업이 있는 것이냐? 이것은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돈은 내겠다, 이 뜻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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