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대중교통 요금 인상, 전혀 논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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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대중교통 요금 인상, 전혀 논의된 바 없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20.08.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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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기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논의 부적절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5일 서울시와 시의회 간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5일 서울시와 시의회 간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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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25일 서울시와 시의회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200원에서 300원까지 올리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인호 의장은 최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국가 및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엄중한 시국을 맞아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승객수가 급감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업계의 적자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에 따른 대중교통시스템 위기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겪고 있는 초유의 경제위기 등 어려운 여건들을 고려할 때 대중교통 업계의 적자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합의한 사실은 물론 보고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대한 문제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한 번 없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서울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돼 시민의 삶이 회복된 이후에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에 대해 시민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마련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과연 시기적으로 또는 금액적으로 적정한지 여부 등을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힘겹게 극복해 나가고 계신 시민들의 삶이 빠른 시일 안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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