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정책공약집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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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정책공약집 '눈에 띄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2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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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0년 6월 노회찬의 약속> 펴내...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서울' 약속

▲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정책공약집 <서울, 2010년 6월 노회찬의 약속> 표지. (자료=진보신당)
ⓒ 데일리중앙
6.2 지방선거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정책공약집 <서울, 2010년 6월 노회찬의 약속>을 펴냈다. 119쪽 분량의 이 공약집에는 '서울시장 노회찬'이 꿈꾸는 서울의 미래가 빼곡히 담겨 있다.

노 후보는 본인이 집필에 함께 참여한 이번 정책공약집을 통해 ▲장벽 없는 소통과 공존의 서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서울 ▲미래로 진보하는 서울 ▲일과 여가가 조화되는 서울 ▲태양과 바람의 도시 서울 ▲일자리․집․건강 걱정 없는 서울 등 7대 약속을 내놨다.

겉 표지에 빨간 색을 넣어 감성적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 이 공약집은 특히 보육, 교육, 의료, 주거, 교통을 비롯해 서울시의 문화예술과 도심공간계획, 한강생태복원, 무상무선인터넷 등 정책공약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노회찬 후보의 정책공약집은 내용에 있어서 한나라당, 민주당의 정책과 차별화될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 이미지 전략 기획가 권영신, 스타화보 촬영전문가 김상곤 사진작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정혜선 작가 등이 제작에 참여해 구성에 있어서도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양식을 탈피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자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이 책에서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한 10가지 약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시청과 광장에서 시민을 쫓아내는 일을 절대로 안 하겠다고 맹세했다. 철거민, 노점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염두에 둔 정책공약이다.

사랍잡는 '뉴타운'도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이 야생 조류의 서식지 한강 노들섬에 추진하고 있는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도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목록에 올랐다.

또 연말이면 되풀이되는 멀쩡한 보도블럭 파헤치기, 가로등 바꾸기 연례 행사도 중단하겠노라 다짐했다. 노 후보는 그돈으로 걷고 싶은 길을 만들고, 자전거 도로 정비, 장애인 접근이 보장되는 교통 편의 시설 확충에 쓰겠다고 했다.

한강운하, 4대강 공사도 절대로 안 하겠다고 밝혔다. 지하 40미터 깊이의 대심도 지하 도로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아울러 현 서울시의 가계부와 생활기록부도 공개하고 자신이 집권(서울시장 당선)하면 투명한 가계부, 공정한 생활기록부가 되도록 뜯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회찬 후보의 정책공약집 <서울, 2010년 6월 노회찬의 약속>은 시중 서점에서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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