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 김문수 후보와 양강, 선거 판세에 큰 영향
두 후보 쪽은 13일 오전 10시30분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2층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 후보 경선을 통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 쪽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전화 국민참여경선(표본 크기 1만5000명) 50%, 도민 여론조사(표본 크기 2000명) 50% 방식으로 단일 후보 경선을 진행했다.
유 후보는 도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게 크게 앞선데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국민참여경선에서도 선전해 승리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시민 후보는 곧 바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김진표 후보는 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야권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승리로 유시민 후보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등 다른 야권 후보들과의 단일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시민 후보는 단일 후보로 결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여 국민의 승리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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