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한명숙 전 총리 서울시장 단일후보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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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한명숙 전 총리 서울시장 단일후보 추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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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4당이 6.2 지방선거 서울시당 단일후보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왼쪽)를 내세우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 구도도 한명숙 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등 야4당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꺾을 대항마로 내세우기로 결론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국민참여당 이재정 등 4당 대표는 14일 '이명박 정부 심판과 6.2 서울시장 선거연대를 위한 야 4당 합의서'를 통해 한명숙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한다고 밝혔다.

4당 대표들은 "우리는 서울시정을 사람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정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이의 집행을 위해 충실히 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야4당은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참여와 협력의 바탕 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또 한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당의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한명숙 후보로 결정했다고 천명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6.2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특별시의 새로운 출발을 담당할 시민참여형 공동지방정부를 함께 출범시킬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단일 후보 수락연설에서 "국민의 승리, 범야권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한 그 결단과 희생을 역사는 기억할 것"이라고 이상규 후보와 야4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간의 땀과 노력,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야권이 경기도지사에 이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 판세에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명숙 후보는 사실상 오세훈 후보를 맹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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