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정부여당, 참으로 부끄러운 집단"
상태바
국민참여당 "정부여당, 참으로 부끄러운 집단"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16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참여당은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해 북 어뢰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정부여당에 대해 "참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심한 집단"이라고 맹공했다.

양순필 참여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경기지역 지원 유세를 다니며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 유시민 후보가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저들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침몰시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여당은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악용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대한민국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원인이 어뢰 공격으로 밝혀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고 개탄했다.

그는 "아마 저들은 오는 20일에 발표될 천안함 중간 조사 결과에 '북한의 어뢰를 맞고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이 들어가면 만세라도 부를 태세"라며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심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참여당은 정 대표의 바람이 현실이면 ▲북한 잠수정이 레이더와 음파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몰래 침투해서 ▲어뢰를 발사해 우리 측 군함을 순식간에 두 동강 내고 ▲아무도 모르게 무사히 도주한 것이 된다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만약 사태의 전말이 이렇다면 이게 과연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퇴할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당장 대통령과 국방장관, 한나라당 대표 등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모두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할 일이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