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에 대해 "과거로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이명박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표로써 이 정권을 심판하고 빼앗긴 서울광장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이 1980년대라고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그때의 민주화투쟁을 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기자회견은, 그 내용에서 1980년대의 운동권 구호를 생각나게 한다"며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고, 언론이 장악되었고, 표현의 자유가 속박당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억압받고.. 과거에 많이 들어왔던 이런 표현들은 이제 더 이상 국민들에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무능한 정부라고 심판을 하겠다고 한다"며 "선진국들도 쩔쩔맸던 전대미문의 세계 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시킨 대한민국을 만든 이명박 정부이다. 유능한 정부임은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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