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제시대 금괴 매장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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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일제시대 금괴 매장설 재점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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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익산시에 따르면 주현동 구 일본인 농장 사무실 지하에 2t 가량의 금괴가 매장돼 있다는 이야기 관련 지난 8월 광복회가 발굴 허가와 사전 탐사를 신청했다.

익산시는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조성을 위해 발굴 및 사전 탐사 신청을 불허한 바 있으나 광복회는 다시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이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하는 소를 제기했다.

이에 전북도와 익산시, 광복회는 지난 10월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행정심판위원회는 재결을 기각했다.

광복회는 농장 사무실 계단 하부 콘크리트 바닥의 지하를 뚫은 흔적과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점을 발견, 도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전탐사와 현장보존, 조사 필요성을 요구했으나 기각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매장물 탐사와 발굴 승인보다 시민을 위한 문화재 복원과 기념관 조성 사업이 공익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건물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인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사업 대상지라며 매장물 탐사·발굴보다 기념관 등 조성 사업이 시민의 이익에 더 부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주현동의 옛 일본인 농장 사무실 지하에는 1400억원에 이르는 2t의 금괴가 매장돼 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 상에 올라온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주현동 일본인 농장주가 패망과 함께 재산을 금으로 바꿔 농장 사무실 지하실에 묻어 놓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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