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복권발행 금액 7%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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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복권발행 금액 7% 더 늘린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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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는 내년 복권 발행금액을 올해보다 7%가량 늘려 역대 최대인 약 6조 70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에서는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복권 발행금액 증가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위원회는 내년 복권을 6조 6515억원어치 발행하기로 최근 의결했다. 이는 올해대비 7.1% 증가한 수준으로 종류별로 보면 로또 발행액이 5조 4567억원으로 7.3% 늘어난다.

이어 스피또 등 즉석식복권은 14.0% 증가한 5700억원어치, 연금복권은 올해와 같은 5200억원어치를 각각 발행한다. 파워볼·트리플럭 등 인터넷복권 역시 올해와 동일한 규모인 147억원을 발행한다.

내년 복권 판매금액은 올해보다 7.6% 늘어난 6조 3903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로또는 내년 발행계획 규모가 모두 판매될 것으로 보이고, 즉석복권은 예상 판매금액이 5211억원으로 1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복권 예상 판매액에서 판매 사업비·운영비 3조 7885억원를 뺀 복권기금 조성액은 2조 618억원으로 예측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권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 4152억원으로 5조원을 처음 넘었고 1년 전대비 12.9% 증가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다른 사행산업이 제대로 영업을 못 하면서 복권 판매 증가폭이 특히 컸지만 보통 연평균 7%가량 판매액이 늘었다며 내년도 발행 물량은 코로나19 전 증가폭을 참조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 측 복권위 위원은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복권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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