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성장률 전망 낮아질 것"
상태바
홍남기 부총리 "성장률 전망 낮아질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4.13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홍남기 부총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예상하건대 세계 경제는 물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게 전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공식적인 전망은 6월 중순에 새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제시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1%,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2.2%를 각각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대외 악재들이 이어지고, 국내 소비자물가도 급등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30원을 넘어 이제까지 지켜봐 왔던 환율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정부는 필요하다면 늘 시장 안정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재정준칙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작년 10월에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법안을 제출한 뒤 1년 반 동안 국회에서 진전이 없다면서 새 정부에 들어와서 속도를 좀 더 내야 하지 않는가 한다"고 말했다.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련 질문을 받고 홍 부총리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지금 정부가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새 정부가 새로 판단하시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