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2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오 후보는 재선에 성공한 첫 민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오세훈 후보는 앞서 나가던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밤새 추격해 중앙선관위 개표가 99.9% 이뤄진 3일 오전 9시50분 현재 208만6127표(47.4%)를 얻어 205만9715표(46.8%)의 한 후보를 2만6412표 차로 눌렀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14만3459표(3.3%)로 3위에 올랐고, 이어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9만32표(2.0%), 미래연합 석종현 후보 1만8339표(0.4%) 순이었다.
오세훈-한명숙 두 후보는 밤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한명숙 후보는 개표 중반 이후 줄곧 상대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 나갔다.
한 후보는 그러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오 후보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해 첫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데는 실패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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