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힙합 듀오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 씨가 27주기를 맞이했다.
고 김성재 씨는 이현도와 함께 1993년 듀스 멤버로 데뷔했다.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떠나버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나 데뷔 2년 만이자 솔로 가수 컴백 하루 만인 1995년 11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고인은 1995년 11월 20일 서울 홍은동 소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고인의 팔 등에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경찰은 의문사로 결론지었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지만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당시 여자친구 김 모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2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27년이 지났지만 영향력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많은 후배 뮤지션들은 고 김성재, 듀스를 롤모델로 꼽으며 여전한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 고인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팬들 역시 변함없이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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