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남 선수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44분 스트라이커 정대세 선수의 헤딩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두명을 달고 달리며 강력한 왼발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갈랐다.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 <왕이>는 중국 축구 평론가 샤오신의 말을 따서 "지윤남의 연봉은 북한 돈 6만원(한화 환산 약 13만원)으로, 연봉 5천만 유로인 브라질 카카의 40만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샤오신은 "브라질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5대 명문리그에서 활약하는 세계적 스타들로, 연봉 합계가 3억5300만 유로인 반면 북한은 일본에서 뛰는 정대세를 비롯해 선수들의 총 연봉이 955만 유로에 불과하다"며 "북한 선수들의 연봉을 모두 합쳐도 카카의 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국에 첫골을 안긴 지윤남 선수는 이날 환상적인 복근을 과시해 '월드컵 복근남'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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