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터미널, 3년 만에 3000여 승객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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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터미널, 3년 만에 3000여 승객들로 '북적'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4.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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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독일선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입항, 인천 내항에도 789여 명
이달에만 8400여 명, 올해 12차례 1만8000여 명 인천으로 입항 예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7일 독일선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입항하면서 3년 만에 3000여 승객들로 북적였다. (사진=인천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7일 독일선적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입항하면서 3년 만에 3000여 승객들로 북적였다. (사진=인천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3년 만에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서 인천의 크루즈 여행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7일 오전 8시 독일선적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마인쉬프5호(Mein Schiff 5, 9만8000톤급)가 승객 2121명과 승무원 1026명 등 3147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항 크루즈 관광이 3년 만에 재개된 셈이다. 

이어 앞서 인천 내항에는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호(EUROPA2, 4만3000톤급)가 승객 419명과 승무원 370여명 등 789여 명을 태우고 1시간 먼저 입항했다.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을 찾은 마인쉬프5호는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이날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이후 인천을 떠나 대만 타이페이 기륭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대만 등지에서 온 사람들로 송도프리미엄아울렛,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국제시장 등을 관광한다. 모처럼 인천 연수구, 중구 등이 여행객들로 활기를 찾을 걸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크루즈선 입항을 기념해 첫 승객과 선박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 목걸이를 증정하는 환영식을 가졌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시는 세계 최대 규모(22만5000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최대 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에 최적인 맞춤형 도시"라며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 상품 유치 등 해양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항에 본격적으로 크루즈 입항이 이어지면서 이달에만 8400여 명, 올해 모두 12차례의 크루즈선, 1만8000여 명이 인천항과 인천내항을 통해 입항할 걸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방안한 하팍로이드 유로파2호의 경우 전체 636명의 방문객 중 425명(66.8%)이 셔틀 및 도보 등으로 인천을 관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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