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가 싸움걸면 분연히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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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가 싸움걸면 분연히 싸우겠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6.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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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 '오기 정치' 비난... 28~29일 본회의 격돌 예고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 움직임과 관련해 '오기의 정치'라고 맹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움직임과 관련해 "오기정치"라고 맹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역사적 기록 운운하고 있지만 역사는 이미 6.2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수정안을 폐기시켰다. 국토해양위에서 국회의원들이 부결시켰다. 그 이상 역사가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그는 "왜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를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고 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싸우게 할 원인 제공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한다면 분연히 싸우겠다.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오는 28~29일께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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