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 '오기 정치' 비난... 28~29일 본회의 격돌 예고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역사적 기록 운운하고 있지만 역사는 이미 6.2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수정안을 폐기시켰다. 국토해양위에서 국회의원들이 부결시켰다. 그 이상 역사가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그는 "왜 이명박 대통령은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를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고 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싸우게 할 원인 제공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한다면 분연히 싸우겠다.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한나라당의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상정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오는 28~29일께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