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세종시수정안 표결, 이 정권의 가장 큰 패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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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세종시수정안 표결, 이 정권의 가장 큰 패착될 것"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6.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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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5역회의에서 MB 강하게 비판... 수정안 폐기 및 원안 추진 촉구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27일 "이명박 정권의 가장 큰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의 가장 큰 패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7일 당5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 처리하지 않고 본회의 표결로까지 몰고 간다면 이명박 정권은 지금까지의 여러 실책 중 가장 크고 어리석은 패착을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가 나서서 변칙적인 본회의 표결을 고집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대통령이 앞에서는 민심에 머리 숙이는 척하고 뒤에서는 민심을 뒤집는 책동을 일삼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는 길은 진심으로 말 바꾼 부분을 사과하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일이지 말로서 친서민 정책이다, 중도실용 정책이다 하는 것으로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수정안에 대한 민심을 헤아려 수정안을 상임위 처리로 폐기하고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특히 "원안을 보다 충실하고 완벽한 것으로 만들어 이명박표 플러스알파가 붙은 세종시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표결 8월 이후 연기설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본회의 표결을 8월 이후로 연기하는 것은 결코 안 될 일"이라며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6월 국회 표결 처리 발언을 뒤집는 것 뿐 아니라 국론분열을 연장시켜 이명박 정권에 치명적인 내상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표결에 임해 반드시 본회의에서 부결시킨다는 입장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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