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회복세... 기준금리 동결·집값 바닥론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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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회복세... 기준금리 동결·집값 바닥론 확산 영향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7.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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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전월 대비 2.1%p 상승... 올 들어 가장 큰 폭 올라
지역별 격차 뚜렷해진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강남3구 낙찰률·낙찰가율 '강세'
지방 5대 광역시 낙찰가율 일제히 상승... 오름폭 가장 큰 곳은 대구로 6.7%p↑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의 영향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의 영향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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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9%로 전월(31.6%)보다 1.3%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은 78.0%로 전월(75.9%) 대비 2.1%포인트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과 동일한 8.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낙찰률이 30%대 초반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가격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6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8.3%로 5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는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6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8.3%로 5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는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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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8.3%로 5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월(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낙찰률이 34.3%로 그 외 22개 구 지역(26.6%)보다 7.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낙찰가율 역시 강남3구는 85.2%, 그 밖 지역은 78.4%로 강남3구 아파트가 6.8%포인트 격차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월(7.8명)보다 2.0명이 줄어들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9%로 전월(33.6%) 대비 5.3%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도 전월(74.5%)보다 1.4%포인트 상승한 75.9%를 기록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0명으로 전월(12.9명) 대비 2.9명 줄어든 걸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9%로 전월(28.8%)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74.8%로 전월(72.8%)보다 2.0%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9.5명) 대비 0.7명 줄어든 8.8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에 견줘 모두 상승했다. 오름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79.8%)로서 전월(73.1%) 대비 6.7%포인트 올랐다. 대전(77.6%)은 3.7%포인트, 울산(79.1%)이 2.9%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광주는 2.7%포인트 오른 80.5%를 기록해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넘었다. 부산(74.0%) 역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오른 걸로 집계됐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경북(80.6%)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0.0%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80%를 웃돌았다. 이어 충북(81.5%) 3.4%포인트, 강원(84.6%) 2.2%포인트, 충남(78.1%)과 경남(79.3%)이 각각 1.5%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전북(79.1%)은 전월 대비 2.0%포인트, 전남(75.4%)은 2.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3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5.1%, 4건이 낙찰된 세종은 86.0%를 기록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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