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 및 수입 모두 역대 최대
상태바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 및 수입 모두 역대 최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7.31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승용차 중심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최대
수출은 166억달러(73만대), 수입은 46억달러(9만대)
평균단가: 수출은 2만2841달러, 수입은 5만1171달러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 최대 수입 대상국은 독일
2023년 2분기 승용차 수출입 교역량.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3년 2분기 승용차 수출입 교역량.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친환경 승용차를 중심으로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 및 수입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한 16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2022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46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전체로는 수출이 320억 달러(전년동기대비 43.8%↑), 수입은 83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9.0%↑)로 수출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을 보면  올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66억달러, 수입액은 46억달러로 수출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2분기 승용차 수출대수는 73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고 수입대수는 11.9% 증가한 9만대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으로 휘발유, 친환경 차량이 인기를 끌었고 수입은 독일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이었다.  

미국(+57.0%)·캐나다(+51.5%)·호주(+1.7%)·독일(+109.8%)·영국(+43.7%)·프랑스(+11.1%)·이스라엘(+46.3%)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뉴질랜드(△34.3%)·칠레(△31.3%)·베트남(△62.6%) 등은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줄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63억1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70.7%)를  기록하며 수출액 및 수량(19만7000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된 친환경 승용차를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36.2억달러, 9.3만대), 하이브리드(19.9, 8.3), 플러그인하이브리드(7.0, 2.1) 순이었다. 

이처럼 친환경 승용차의 수출 성장세는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미국(+65.8%)·독일(+122.7%)·영국(+44.7%)·캐나다(+97.6%)·네덜란드(+95.6%)·스페인(+38.3%)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기준)은 독일, 미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독일(+35.6%)·영국(+103.9%)·오스트리아(+165.6%)·슬로바키아(+229.2%)·일본(+86.0%)·멕시코(+27.5%)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 미국(△15.1%)·벨기에(△30.6%)·캐나다(△26.9%)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차(전년동기대비 +47.2%)와 대형차(+35.7%) 위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수입 비중은 51.9%, 대형차의 수입 비중은 28.5%였다.

2분기 친환경차 수입액이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인 23억8000만달러(+47.2%)를 기록했다. 수입 비중도 역대 최대(51.9%)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승용차 수입 중 독일 비중은 46.9%, 미국은 19.7%를 기록했다.

2023년 2분기 승용차 수출입 평균 단가.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3년 2분기 승용차 수출입 평균 단가.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우리 승용차의 수출 평균 단가(대당)는 2만2841달러(한화 3012만7279원, 6월 30일 환율 1달러=1319원 기준)로 전년동기대비 9.8%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역대 최대인 3만1960달러(4215만5240원)로 전년동기대비 14.4%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2만3895달러, +8.0%), 플러그인하이브리드(3만3308달러, +11.5%), 전기차(3만8849달러, +8.0%) 등이었다.

아울러 중형 휘발유차량이 1만7392달러(+5.6%), 대형 휘발유차량이 3만239달러(+10.4%)로 상승하며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수입 승용차의 평균 단가(대당)는 5만1171달러(6749만4549원)로 전년동기대비 18.8% 상승해 수출 평균 단가보다 오름폭이 컸다.

수입 단가 대비 수출 단가는 2023년 2분기에 4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단가(48.3%) 수준보다 3.7%포인트 내려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