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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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 하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8.09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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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유명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버블을 경고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0%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0% 하락한 3679.42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AI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446.64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하락한 것은 전일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생성형 AI 관련주가 '버블'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간스탠리는 전일 보고서를 내고 "월가의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버블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월가의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200% 이상 폭등했다.

모간스탠리의 주식 전략가 에드워드 스탠리는 "닷컴 버블, 비트코인 버블 등 지난 100년 동안 약 70개의 버블을 분석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3년 동안 자산가치가 154% 폭등했었다며 이같은 기준에 비춰볼 때 엔비디아가 200% 폭등한 것은 버블이 막바지에 와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고서로 이날 엔비디아는 1.66%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덩달아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AMD는 전거래일보다 3.06% 급락한 113.23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의 간판 인텔은 0.60%, 퀄컴은 1.41%, 브로드컴은 1.55%, 대만의 TSMC는 1.9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0% 하락 마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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