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의원 "추경호 장관, 대통령과 국회 설득해 소상공인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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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 "추경호 장관, 대통령과 국회 설득해 소상공인 지원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8.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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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 기재위 현안질의에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에게 추경 필요성 강조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때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 지원 주문
5인 미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인건비 및 4대보험, 금융비용 지원 절실
양기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에게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정부 재원을 활용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양기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기재부 장관에게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정부 재원을 활용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정부 재원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현안질의를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만나면 코로나19 때보다 더 어렵다.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지역의 바닥 민심을 전했다. 

코로나19 때는 정부 지원이 있어 버틸 수라도 있었으나 지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매출 회복은 더딘데 실질적인 지원은 없어 절벽으로 내몰린 상황이라는 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라고.

특히 5인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인건비 및 4대 보험료, 금융비용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정부가 일관되게 추경을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맺힌 절규에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해야만 한다"고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얘기하며 "추경호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이 크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제한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을 살펴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101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더 늦기 전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시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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