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창작자들이 말하는 이 시대의 희망,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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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창작자들이 말하는 이 시대의 희망,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 윤용 기자
  • 승인 2010.07.0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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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득한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

연극 분야 예매율의 상위권은 언제나 수입 코메디의 몫이다. 한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이 한꺼번에 여러 작품 공연되기도 하고, 국내 관객들에게 좀처럼 이해되기 힘든 상황들로 가득 찬 상황 코메디들이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다. 한국 작가의 작품은 오히려 오랜 기간 공연되기가 어려운 것이 이상한 현실이다.

우리에게 가장 와 닿을 바로 우리 현실의 이야기이며, 재미 뿐 아니라 의미를 곱씹을 수 있게 하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가 미래의 연극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창작자들의 열정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제8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신예작가 전진오의 첫 장막극으로 <처용의 노래>, <사랑의 비망록>, <위대한 신 브라운> 등을 연출한 젊은연출가 김정근씨가 연출을 맡았다. 연극계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이 둘의 만남으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초연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기금 지원사업에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공연되기도 전에 이미 마산국제연극제 경연지원 부문, 남해섬공연예술제 등에 초청되었다.

한 옥탑방에 두 남자와 한 아이가 살고 있다. 돈 700원을 두고 좌충우돌하는 두 남자가 모두 마루의 아빠란다. 한 여자가 찾아온다. 마루의 엄마이며 두 사람이 함께 사랑했던 여인 수애. 그러나 떠나는 그녀는 결혼 소식과 함께 마루가 두 사람의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 황당한 이유로 엮인 두 남자의 기막힌 동거가 그 진실과 가능성을 한꺼번에 잃었을 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연출 김정근은 “무한 경쟁 사회 속에 우리가 정신없이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행복’이라는 단어의 가치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발견함과 동시에 우리 연극계의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까지도 가지는 연극 <알파치노 카푸치노>는 7월 8일 ~ 18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 티켓링크 1588-7890.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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