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의 심장 종로에 출마하겠다"... 총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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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서울의 심장 종로에 출마하겠다"... 총선 출사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1.27 10:55
  • 수정 2023.11.2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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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
종로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 "종로 사수에 온몸을 내던지겠다"
"종로의 믿음직한 일꾼 되겠다" 지지 호소... 해운대 주민들껜 감사 인사
부산에서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총선에서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부산에서 3선을 한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총선에서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7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내리 3선(19~21대)한 하태경 의원이 서울의 심장 서울 종로에서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당 혁신위에서 압박하고 있는 당 중진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는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이 '정권 심판론' 깃발을 들고 출마해 10년 만에 국민의힘에 승리를 안긴 우리나라 정치 1번지다.

그런 만큼 이곳은 총선 때마다 여야의 정치 거물들이 출마해 정면 승부를 겨루는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종로 사수 없이 수도권 승리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하 의원은 "부산의 3선 국회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의 지지 기반이 영남에만 머물지 말고 수도권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이런 저의 소신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 지역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의 한복판, 수도권의 중심, 종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 종로는 국민의힘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라 강조했다.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고 나아가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 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도전의 길에, 그 정면승부의 길에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몸을 던지겠다"고 비장한 각오을 밝혔다.

하 의원은 "14만 종로 주민들이 단 한 분도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고 종로 주민들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며 "세계를 품은 종로의 넓은 가슴으로 제 꿈과 열정을 품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3선 국회의원으로 키워준 부산 해운대 주민들에게 "아쉽고 죄송한 마음만큼 그동안의 가르침을 종로에서 더 열심히 실현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바쳤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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