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올해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3211명(14.6%) 감소했다.

이처럼 9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9월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869명(3.0%) 줄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7건(12.3%) 감소했다.

올해 9월 이혼 건수 역시 7504건으로 지난해 9월 대비 658건(8.1%) 줄었다.

출생아 수, 사망자 수, 혼인 건수, 이혼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이다.

지난 9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9657명(-2.3%)이었다. 인구가 9657명 줄었다는 얘기다. 

월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이어졌다.

1~9월 누적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8만2382명으로 코로나19가 이어지던 지난해 1~9월 누적 자연증가(-8만6927명)에 비해 4545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2023년 9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시도별 9월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줄었다. 인구감소 추세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7만7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663명)에 비해 1만5527명(8.1%) 줄었다.

2023년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5만6794명, 1년 전과 비교해 7381명(11.5%) 감소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1명 줄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3.3명, 30-34세는 10.7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9월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비해 인천, 광주 등 4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1~9월 누계 사망자 수는 25만95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월)에 비해 2만72명(7.2%) 줄었다. 이는 지난해 오미크론이 이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증감을 되풀이하던 혼인 건수는 지난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2941건으로 지난해 9월 대비 1807건(12.3%) 감소했다.  

시도별 9월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6개 시도는 줄었다.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14만3410건으로 코로나19가 이어지던 지난해 같은 기간(1~9월)에 견줘 4890건(3.5%) 증가했다.

9월 이혼 건수는 7504건으로 지난해 9월에 견줘 658건(8.1%) 줄었다.

시도별로 9월 이혼 건수를 살펴보면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는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고 제주는 비슷했다.

2023년 9월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9657명으로 자연감소했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세종(73명 자연증가)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경북이 -1256명으로 자연감소가 가장 많았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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