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6%,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 생각... '상'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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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6%,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 생각... '상'은 3%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1.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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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국민 48.7%,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 2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가구주 25%, 내년에 재정상태 좋아질 것... 나빠지면 가장 먼저 '외식비' 감축
국민 69.7%, 노후준비 하고 있고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많아
우리사회 믿을 수 있다 생각하는 국민 58.1%... 2년 전보다 2.4%포인트 증가
직업 선택할 때 '수입'을 가장 주용하게 생각... 이어 안정성, 적성·흥미 순
13~34세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 순
19세 이상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61.6%, 3.0%로 나타났다. '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5.4%였다. (단위: %,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19세 이상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61.6%, 3.0%로 나타났다. '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5.4%였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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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19세 이상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각각 61.6%, 3.0%, '하'라고 생각하는 걸로 사람은 35.4%로 나타났다.

또 19세 이상 국민 48.7%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2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39.1%는 '좋아졌다', 12.2%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4명 중 1명은 내년에 가구의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만약 가구의 재정 상황이 나빠진다면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해마다 5개 부문에 대해 조사하는데 △홀수해에는 기본,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짝수해에는 기본,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이 조사 부문이다.

이 자료는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부문에 대해 전국 약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조사된 내용을 통계청이 집계한 것이다.

■ 복지=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 공원·녹지·산책로, 사회복지시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 소득지원 서비스 등의 순이었다.

19세 이상 국민의 노후 준비 방법(왼쪽)과 60세 이상 국민의 생활비 마련 방법(오른쪽).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19세 이상 국민의 노후 준비 방법(왼쪽)과 60세 이상 국민의 생활비 마련 방법(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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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인구 중 69.7%가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9.1%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상 국민이 생각하는 국민의 노후 생활을 위해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노후 소득지원(36.9%),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1%), 노후 취업 지원(21.7%) 순이었다.

19세 이상 인구의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42.9%), 여행·관광 활동(29.7%) 순이나 60세 이상의 현재 노후 생활 방법은 취미(33.2%), 소득 창출 활동(32.2%) 순이었다.

60세 이상 국민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이 76.0%로 가장 많고 그다음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 순이었다. 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 사회참여= 19세 이상 국민 중 몸이 아프거나 큰 돈이 필요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특정 상황 발생 때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년 전보다 증가했다.

단체 참여율(왼쪽), 기부 및 자원봉사활동 경험(오른쪽).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단체 참여율(왼쪽), 기부 및 자원봉사활동 경험(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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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8.1%로 2년 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매우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1%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소폭 줄었다.

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단체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1년 동안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의 단체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64.2%로 2년 전(35.8%)과 비교해 28.4%포인트 증가했다.

기부나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국민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기부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23.7%,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은 38.8%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23.2%는 유산기부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6%로 2년 전보다 2.3%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향후 자원봉사 참여 의사가 있는 사람은 25.0%로 0.4%포인트 줄었다.

19세 이상 국민 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또는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각각 61.6%, 3.0%로 2년 전 대비 각각 2.7%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본인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2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은 2년 전보다 줄었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가= 현재 하고 있는 여가 활동은 동영상 컨텐츠 시청, 휴식 순이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67.0%), 취미·자기 개발 활동(41.8%)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왼쪽), 독서 인구 및 1인당 독서 권수(오른쪽). (자료=통계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왼쪽), 독서 인구 및 1인당 독서 권수(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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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여가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34.3%로 2년 전보다 늘었으며 불만족하는 사람 중 절반 이상(50.2%)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들었다.

지난 1년 동안 국내관광 여행 경험률은 66.7%, 해외여행 경험률은 15.1%로 2년 전보다 각각 26.9%포인트, 14.0%포인트 증가했다. 국내관광은 2년 전(39.8%)의 1.7배, 해외여행은 2년 전의 14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현장에서 문화예술·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의 비중은 55.3%로 2년 전(24.1%)의 2배 이상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스포츠 평균 관람 횟수는 7회로 2년 전보다 2.5회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관광명소, 산림욕장, 해수욕장 등의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의 비중은 69.1%로 2년 전과 비교해 25.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포인트 늘었으나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독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에 비해 0.4권 줄었다.

■ 소득과 소비=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7%로 2년 전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소득의 변화(왼쪽),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오른쪽).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가구 소득의 변화(왼쪽),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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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3%,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59.9%,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9%로 집계됐다.

가구주 4명 중 1명(25.7%)은 내년에 가구의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구의 재정 상황이 나빠진다면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식료품비(41.7%), 의류비(40.2%), 문화·여가비(36.1%) 등의 순이었다.

■ 노동= 우리 국민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수입(40.9%), 안정성(22.1%), 적성·흥미(13.9%) 등을 주로 꼽았다.

직업 선태 요인(왼쪽), 청(소)년 직장 선호도(오른쪽).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직업 선태 요인(왼쪽), 청(소)년 직장 선호도(오른쪽).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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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이 가장 많고 그다음은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등의 순이었다.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 부담(52.7%)이고 다음으로 사회적 편견(14.2%), 불평등한 근로여건(12.1%) 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노동자의 전반적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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