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 가고 싶다면 밀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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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가고 싶다면 밀양으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12.1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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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도시민들이 최근 밀양을 꾸준히 찾고 있어
밀양시,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마련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이 최근 밀양시를 꾸준히 찾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월 밀양시 부북면 퇴로고가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여자들이 농작업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이 최근 밀양시를 꾸준히 찾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월 밀양시 부북면 퇴로고가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여자들이 농작업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우리나라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귀농귀촌이 지방의 인구유입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들이 최근 밀양시를 꾸준히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5271세대 6507명(귀농 439세대 526명, 귀촌 4832세대 5981명)이 밀양으로 귀농귀촌했다.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밀양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전문상담이 늘어 연평균 약 600건이 이뤄지고 있다.

밀양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농업이 밝아지는 귀농, 농촌이 젊어지는 귀촌'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전준비 및 주거 분야 지원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정책 추진에 힘써 왔다.

시는 귀농귀촌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주의향, 이주준비, 이주실행, 이주정착 단계별 귀농귀촌 정책을 수립 후 국비 등 4억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계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전담기구인 밀양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두고 다양한 귀농귀촌 및 청년창업농 육성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를 두어 1:1 맞춤형 전문상담을 통해 귀농귀촌을 돕고 있다.

밀양시의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담부터 지원정책까지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료=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의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상담부터 지원정책까지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료=밀양시)
ⓒ 데일리중앙

귀농귀촌의 첫 단계인 정주의향 단계에서는 밀양시에 관심 있는 귀농귀촌인에게 홍보와 정보제공을 위한 '밀양시 귀농귀촌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귀농귀촌 동네작가'를 선정해 SNS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실제 귀농귀촌 생활 및 지역기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귀농귀촌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도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귀농귀촌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시의 인구정책 및 농·특산물 등을 홍보하며 밀양시로의 귀농귀촌에 대한 얕은 관심을 의지로 바꿀 동기를 부여했다.

이주준비 단계에 있는 귀농귀촌인에게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밀양시 농촌지역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도 9~10월 두 달 동안 4가구 8명의 도시민이 밀양에서 농촌생활을 직접 몸소 겪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 시티투어'를 통해 단기간에 밀양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선진 농가를 방문해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며 귀농귀촌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밀양시는 또한 귀농 초기 주요 애로사항인 주거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귀농 예정자가 1년의 범위 안에서 농업환경 및 농촌체험 후 귀농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 올해 연말 3개소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주를 실행한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도 잇따른다. △세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농촌 이주를 직접 지원하는 '귀농귀촌인 이사비 지원사업' △초기 귀농인과 선진 농가의 멘토-멘티 시스템으로 현장코칭을 받을 수 있는 '귀농인 멘토링 지원사업' △초기 귀농인의 영농 토대가 되는 농지 임차를 지원하는 '귀농인 농지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이주정착 단계는 귀농귀촌인 지역주민 초청행사 및 동아리 지원,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등의 사업으로 귀농귀촌인이 원주민과 화합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귀농귀촌 정착 및 교류 활성화 사업, 귀농인·청년농업인 초기정착 지원, 귀농현장닥터,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의 경험 미숙 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밀양시는 2024년에도 귀농귀촌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더불어 청년창업농 육성을 통해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한 인구 유입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최용해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24년에도 계속해서 귀농귀촌인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밀양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요청사항을 반영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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