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은 1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승용차는 17개월 연속 증가
최대 수출국은 역시 중국(113억6000만 달러)과 미국(109억5000만 달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11월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1월 월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557억7600만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19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37억78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11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한 5750억3500만 달러, 수입은 12.2% 줄어든 5894억8600만 달러로 1~11월 무역수지는 144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은 올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1개월 만에 경신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중량은 3개월 연속 증가(4.6%)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96억9000만 달러)은 2022년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승용차(63억4000만 달러)는 17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은 역시 중국과 미국이었다.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지만 113억6000만 달러로 우니라나 1위 수출 대상국이었고 미국은 승용차(49.3%) 수출 증가에 힘입어 24.7% 늘어난 10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반도체(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0.8%)·승용차(22.9%)·무선통신기기(1.6%)·선박(37.5%)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4.5%)·유선통신기기(△23.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전년동월대비 증감률 24.7%)·유럽연합(3.6%)·베트남(6.0%)·일본(11.4%)·싱가포르(30.4%) 등은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0.2%)·대만(△11.8%)·호주(△20.4%) 등은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수입은 주요 수입품목 중에 석유제품(전년동월대비 증감률 10.4%)·정밀기기(3.6%)·가전제품(25.3%) 등은 늘었고 원유(△2.7%)·기계류(△7.9%)·승용차(△26.3%) 등은 줄었다.
가전제품(25.3%)·조제식품(5.0%) 등이 증가했지만 승용차(△26.3%)·의류(△2.2%) 등의 감소로 소비재는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도 13.2% 줄었다. 석유제품(10.4%)·비철금속광(14.1%)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2.7%)·가스(△45.1%)·석탄(△40.1%) 등이 큰 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본재 수입도 11.7% 감소했다. 기계류(△7.9%)·메모리 반도체(△23.4%)·제조용 장비(△34.5%) 등의 감소한 때문이다. 정밀기기(3.6%)·무선통신기기(50.5%) 등은 증가했다.
주요 수입 대상국 중에 대만(전년동월대비 증감률 4.3%)·베트남(2.4%) 등은 수입이 늘었고 중국(△0.4%)·중동(△11.5%)·미국(△5.0%)·유럽연합(△10.1%)·일본(△13.8%)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은 중국(△0.2%)이 18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미국은 4개월 연속 증가(24.7%)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3.7% 하락했다. 원유 수입단가를 월간별로 보면 2023년 8월 84.9달러(배럴당),9월 89.2달러, 10월 96.2달러, 11월 94.2달러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