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밀수신고 건수 83% 증가, 마약 적발 금액 또한 3배 넘게 늘어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마약 밀수 신고 포상금 지급 확대로 단속 성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7일 "올해 마약 밀수신고 포상금 상한액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밀수신고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마약 적발 단속 성과를 높였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 마약 반입 및 소비 급증으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자 올해 초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마약 밀수 신고 포상금을 두 배로 확대했다.
그 결과 마약 밀수 신고 건수(11월 말 기준)는 지난해 69건에서 올해 127건으로 83% 증가했고 이를 통한 마약 적발 금액 또한 7억원에서 23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신고에서 적발로 이어져 포상을 지급한 건수는 지난해 15건에서 올해 23건으로 53% 증가, 포상금 지급 액수는 지난해 9600만원에서 올해 2억5700만원으로 168% 급증하는 등 양질의 밀수 신고가 증가했다는 평가다.
최대 포상금 지급 사건은 우편 화물에 은닉된 마약의 국내 반입 정보를 세관에 알린 제보자에게 8000만원을 지급한 사례다.
당시 제보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다량의 마약을 적발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높은 금액의 포상금을 제보자에게 지급했다.
관세청은 마약·총기류·외국물품 등의 밀수 행위는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을 저해하고 국가재정을 악화시키는 등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중대범죄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당부했다.
밀수 신고는 관세청 누리집(국민참여>밀수신고 등) 또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25번으로 신고 가능하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