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총선, 윤정권 심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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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총선, 윤정권 심판 선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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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총선을 84일 앞둔 17일 당무에 복귀해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국민께서 저를 살려준 것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이끌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최고위원회의 주재는 올해 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뒤 수술, 회복 치료 후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총선에 대해 "지난 2년간 과연 정부·여당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국민께서 제대로 살펴보고 그에 대해서 판단하고 잘했으면 상을, 못했으면 책임을 묻는 그런 엄중한 계기"라며 "민주당은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국민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많은 논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통해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맡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를 보면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걱정된다"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 공직자들이 마치 권력이 자신 개인의 것인양 국민에게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당장 전쟁이 내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반도 평화가 내몰리고 있다"며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고 있다.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무 복귀 소감으로는 "입원해 있는 동안, 집에서 쉬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살자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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