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안전한 밀양·화재 없는 밀양 만들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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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안전한 밀양·화재 없는 밀양 만들기' 총력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2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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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등 4대 중점전략 추진
겨울철 취약시설 비닐하우스·농막 전기안전점검과 컨설팅 실시
밀양시 누리집, SNS 등 다양한 매체 활용한 홍보로 안전문화 확산
밀양시가 지난해 규모 6.4 지진의 영향으로 밀양스포츠센터 지하 1층에 가스폭발 및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밀양경찰서, 밀양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인력과 소방차, 구급차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사진=밀양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가 지난해 규모 6.4 지진의 영향으로 밀양스포츠센터 지하 1층에 가스폭발 및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밀양경찰서, 밀양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인력과 소방차, 구급차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밀양시가 안전한 밀양, 화재 없는 밀양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안전한 밀양, 화재 없는 밀양 만들기'를 목표로 △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훈련을 통한 재난 예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안전 문화 확산의 4대 중점 전략을 추진한다.

□ 화재 대비 취약시설 지원

밀양시는 주택용 소방 시설, 노후 주택 전기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최근 10년간 밀양시 주택 화재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주택 화재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우선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3% 정도 보급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에는 600여 개의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화재를 예방하고자 사용승인일이 20년이 지난 노후된 단독주택 내 누전차단기 설치, 접지 공사, 가정용 노후 전선 교체 등 전기 시설 개선 때 사업비의 50%(최대한도 3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화재 사고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부적합 시설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시는 화재 발생 때 인명 피해가 큰 연면적 1000㎡ 이상 숙박시설, 의료기관, 전통시장 등 집중점검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활용해 전원 품질 분석, 고압부 열화상 점검 등 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 화재 취약 시설인 비닐하우스·농막에 대한 전기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관내 비닐하우스를 대상으로 전기전문가가 방문해 누전차단기 사용 여부, 전선의 노후 정도, 접지 여부, 난방기·전열기구 관리 상태 등 전기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훈련을 통한 재난 예방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해마다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을 병행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규모 6.4 지진의 영향으로 밀양스포츠센터 지하 1층 가스 폭발 및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진 상황을 가정해 상황 접수·전파, 비상 대응,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 수습·복구 단계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밀양경찰서, 밀양소방서 등 7개 유관기관 인력과 소방차, 구급차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의 임무를 명확히 하고 초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재난 수습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접하는 승강기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승강기 이용자 갇힘 사고 발생 때 신속한 사고 상황 전파 및 사고 대응, 수습을 위주로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승강기 이용 때 주의 사항 및 사고 사례, 사고 발생 때 이용자 및 관리 주체 행동 요령 등의 교육을 통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의식 개선 및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

밀양시가 전기, 건축 등 각 분야별 유관기관 전문가와 함께 청년이 부르는 MY(밀양) 아리랑 콘테스트 행사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가 전기, 건축 등 각 분야별 유관기관 전문가와 함께 청년이 부르는 MY(밀양) 아리랑 콘테스트 행사장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밀양시는 예방 중심 안전 점검 강화로 안전한 지역축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관리자의 임무 및 관리 조직, 비상 연락망, 수용 인원 적정성 검토 및 초과 시 대책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순간 최대 참여 인원 1000명 이상 축제에 대해서는 안전관리계획 사전 검토 뒤 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심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축제 전 합동 점검을 실시해 지적·개선 사항에 대해 즉시 보완·조치한다.

또한 모든 지역축제는 안전사고 대비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축제장 현장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준비태세를 사전에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공연법에 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가 규정돼 있지 않은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의 옥외 행사 같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규모 옥외 행사와 ▷이태원 참사와 같이 행사 주최자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옥외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관리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옥외 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특히 명절 대비 다중이용시설, 해빙기·동절기 대비 옹벽·사면, 여름철 물놀이 지역 같은 계절별 재난취약시설과 사회적 이슈나 쟁점이 되는 야영장, 어린이 놀이 시설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그리고 점검 후 조치 사항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이행 실태를 관리해 안전 점검의 이행력을 제고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안전문화 확산

아울러 밀양시 누리집, SNS, 밀양시보, 마을방송, 버스 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화재 대비 국민행동요령 및 시기별 전기안전수칙 등을 홍보힌다.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간편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일상 곳곳에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상수 밀양시 안전재난관리과장은 23일 "재난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양한 시책 등을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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