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후보단일화 위한 야권 당 대표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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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후보단일화 위한 야권 당 대표회담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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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시큰둥'한 반응... 공성경 "이재오 심판의 적임자는 창조한국당 후보"

▲ 7.28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왼쪽)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차기 민노당 대표에 선출된 이정희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선 후보 단일화 선언'을 위한 당 대표회담을 야권에 제안했다. (사진=진보정치 이지섭)
ⓒ 데일리중앙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13일 '선 후보 단일화 선언'을 위한 당 대표회담을 야권에 제안했다. 야권이 단합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꺾을 필승 전략을 짜자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은평에서 이재오 후보를 꺾고 이명박 정권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은평 선거의 필승 카드이자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평 주민과 국민들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는 후보를 낸 정당 대표들이 모여 우선적으로 단일화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며 "선 단일화 선언을 위한 야권 당 대표 간 회동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를 지역에 맡길 것인지 중앙당이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은평을의 후보 단일화는 지역(후보)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는 달리 윤호중 7.28 재보선 기획단장은 "은평을은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뤄 이재오 후보를 잡겠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은 은평을 선거의 중요한 지점은 과연 누가 이재오 후보를 꺾을 적임자인지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가려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상규 후보는 "민주당 장상 후보로는 이재오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며, 이는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노당은 야권 당 대표 간 회동을 통해 먼저 단일화를 선언하고, 정책 토론회를 통한 후보 검증을 거쳐 구체적 후보 단일화를 실현하자는 계획이다.

한편 7.28 재보선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진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는 야권연대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고집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연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창조한국당은 끝까지 야권연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자면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평을 재선거에 대해 "대운하와 그 변종인 4대강사업의 전도사인 이재오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열흘 후면 은평의 민심이 확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7.28 재보선을 전후하여 일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이재오 후보 쪽의 반응이 주목된다.

오는 28일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사회당 금민 후보가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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