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5% "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현재가 적당"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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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1.5% "국회의원 정수 줄여야"... "현재가 적당" 21.9%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06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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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87.7% '줄여야'... 민주당 지지층 39.3% '줄여야'
한동훈 위원장의 의원 250명 축소 방안에 '찬성' 55.0%, '반대' 41.2%
국민의힘 지지층의 90.5%가 '찬성', 민주당 지지층은 71.0%가 '반대'
비례대표 의석수에 대해 '줄여야 한다' 55.9%, '현재 적당하다'23.8%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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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22대 국회에서 제일 먼저 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55%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도 5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이 21대 국회에서 위성정당 등 기형적인 방법으로 뱃지를 단 일부 의원들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먼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61.5%가 '현재보다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의석수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21.9%에 그쳤고 '현재보다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나머지 3.9%는 '잘 모르겠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구/경북에서 '줄여야 한다' 의견의 비율이 77.0%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로는 '줄여야 한다' 응답이 여성에서 64.0%로 남성 59.0%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 의견이 5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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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는 한동훈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는 55.0%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대' 입장을 보인 응답은 41.2%였다.

'찬성' 응답 비율은 거주 지역별로 모두 절반 혹은 그 이상이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71.5%, 64.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률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찬반 비율이 비슷했으나 60대에서는 '찬성' 63.5%, '반대' 33.6%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70세 이상에서도 '찬성' 66.2%, '반대' 28.7%로 찬성 응답 비율이 2배 넘게 많았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입장 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71.0%가 '반대' 입장을 보였고 '찬성'은 24.3%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5%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고 '반대'는 7.7%에 불과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은 '찬성', 진보층은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이는 가치나 이념에 따라 판단했다기보다 한동훈 위원장이 제안한 방안이라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은 대부분 반대 입장,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들은 대부분 찬성 입장을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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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삭에 대해서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여야 한다' 응답은 55.9%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반면 '현재가 적당하다' 23.8%, '늘려야 한다' 13.1%에 불과했다. 나머지 7.1%는 '잘 모르겠다'.

거주 지역이나 연령대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분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0.3%가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여야 한다' 응답 비율이 37.4%, '현재가 적당하다' 34.4%로 비등했다. '늘려야 한다' 응답은 19.4%였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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