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은 장난 아니다"... 윤 대통령의 김기춘 등 특별사면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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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은 장난 아니다"... 윤 대통령의 김기춘 등 특별사면 맹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2.0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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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당 공식회의서 김기춘·김관진에 대한 특별사면 거론하며 비판
"거부권도 남용하더니 사면권도 남용하는 것 아니냐" 목소리 높여
사면·복권 전제로 22대 총선 공천 신청 접수한 국민의힘도 강력 비판
"고스톱이야 짜고 칠 수 있지만 어떻게 사면권을 놓고 짜고 치느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거론하며 "국정은 장난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거론하며 "국정은 장난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일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에 대한 특별사면과 사면·복권을 전제로 공천 신청을 접수한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김관진 전 안보실장 등등에 대해서 특별 사면을 한다고 한다"며 "범죄가 확정된 지, 유죄가 확정된 지 일주일 만에 또 사면을 단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부권도 남용하더니 사면권도 남용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유죄 확정 되자마자 바로 사면하면 사법 제도가 왜 필요하냐"며 "그냥 유무죄 판단, 형 집행 여부도 대통령이 다 알아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사면·복권을 전제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는 소식을 거론하며 "이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고스톱이야 짜고 칠 수 있지만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느냐"고 거듭 볼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약속 대련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약속 사면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을 이렇게 남용하면 권력의 주체인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번 총선이 바로 이런 국정 난맥에 대해서, 권력 남용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설 명절을 맞이해 980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 대상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도 포함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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