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무라야마 담화 수준으로 땜빵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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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무라야마 담화 수준으로 땜빵하겠다고?"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8.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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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 100년에 즈음해 발표할 긴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 내용에 강하게 반발했다.

선진당 대변인실은 5일 관련 논평을 내어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하는 담화의 내용이 1995년 무라야마 담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0년 세월을 반성하며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고작 땜빵하겠단다"고 분개했다.

일본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앞두고서도 반성할 자세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과거를 통절하게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진정성을 조금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선진당은 "한일 강제병합을 사죄하는 일본 총리의 담화는 당연히 강제병합 체결인인 8월22일이나 공포일인 29일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총리의 담화 발표를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에 하겠다는 것은 한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담화를 회피해 보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가, 꼼수를 피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담화를 받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100년을 기다려 왔는데, 또 하염없이 일본의 처분만 기다려서는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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