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쇄신 위해 용퇴 결심"... 후임에 조현오·모강인·김정식 거론
강 청장은 5일 사퇴의 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경찰 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된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갑자기 사퇴를 결심한 데는 지난 3일 고향인 경북 성주를 방문할 때 교통 경찰을 동원해 신호를 조작하는 모습이 MBC 카메라에 포착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법고시 출신으로 1987년 경찰에 입문한 강 청장은 부산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용산참사로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가 낙마하면서 그해 3월 경찰청장직에 올랐다..
후임 경찰총장에는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모강인 경찰청 차장과 윤재옥 경기경찰청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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