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 "8.8개각은 박근혜 견제 카드"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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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합 "8.8개각은 박근혜 견제 카드" 혹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8.0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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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석 미래연합 대변인.
ⓒ 데일리중앙
미래연합(옛 친박연대)는 8.8 개각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돌격대 구성'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전 한나
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라고 맹비난했다.

오형석 미래연합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어 "이번 김태호 총리 카드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항마를 키우려는 집권세력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며, 이재오 특임장관 카드는 친이계의 결집을 통해 이원집정제 개헌, 보수대연합 등 '특별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결국 김태호-이재오 카드는 세대교체, 보수대연합, 개헌을 내세워 박근혜 전 대표를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마치 식탁에 재뿌리고 같이 밥먹자고 하는 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를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집권 후반기를 이끌 3기 내각을 위한 개각에서 40대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총리에,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특임장관에 각각 내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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