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박물관 첫 번째 시리즈 <한국 명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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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박물관 첫 번째 시리즈 <한국 명무전>
  • 윤용 기자
  • 승인 2010.08.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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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극장)
ⓒ 데일리중앙
국립극장은 지난 5월 전면개관한 공연예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공연자료들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공연예술박물관 영상자료 감상프로그램-첫번째 시리즈 <한국 명무전>을 9월 13일(월)부터 12월 6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진행한다.

박물관에서는 약 10만여점의 공연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나 관람객이 실제 보고 가는 자료는 전체 자료의 1%도 채 안될 만큼 적은 양이다.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자료들이 많다. 그래서 특별히 공연 영상컬렉션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 전문가의 심도있는 해설과 재미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감상 교실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예술 감상교실 첫 번째 시리즈인 한국명무전의 해설은 명무의 전도사로 알려진 진옥섭(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KOUS 예술감독)씨이다. 그는 대학생이었던 1983년, 국립극장 제3회 명무전을 보고 한국 전통 춤에 매료되어 이후 전국을 기행하며 춤꾼들을 발굴했다. 젊은 시절 그의 인생행로를 바꾸게 한 80년대 한국명무전을 영상으로 이번 감상교실에서 영상으로 마주하게 되니 그와 국립극장 명무전의 인연은 깊을 수밖에 없다.

진옥섭의 해설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춤에 대해 해학적이고 걸쭉한 입담으로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승무, 살풀이춤도 지역마다 전승된 형태에 따라 춤사위가 다른데, 이름조차 생소한 춤들을 보면 ‘우리에게도 이렇게 많을 춤 종목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이번 감상교실을 통해 무속 춤에서부터 농악춤, 불교 의식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 춤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교방예인의 대표격인 군산의 장금도, 전주의 김유앵, 진주의 김수악, 무속 분야에서는 수원의 오막음, 진도의 정숙자, 동해안 오귀굿의 신석남, 김유선, 김석출, 황해도의 우옥주, 양주의 박영남, 휘쟁이춤의 보유자인 밀양의 김타업, 동래학춤의 김동원, 동래야류의 문장원 등의 전설적인 춤사위를 재밌는 해설로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감상교실 접수방법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9월 3일(금)까지 신청마감되며 수강료는 12만원(총12회)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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