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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 탑재되는 일반적인 화물의 경우, 항공화물의 파손 및 침수 등을 막기 위해 화물의 겉면에 포장용 비닐을 사용하는데, 그 사용량은 인천공항에서만 일일 약 14톤, 연간 5,110톤에 이른다. 하지만 화물포장재의 특성상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1회 사용 후 폐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부터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항공화물분야 녹색성장 프로젝트 ‘Green Cargo Hub’의 일환인 항공사 대상 경량형 컨테이너 보급사업에 추가하여 올해에는 국내 개발업체와 함께 생분해성 항공화물용 포장 비닐을 개발하게 된 것.
이 생분해성 비닐은 기존의 포장용 비닐에 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성 물질을 추가하여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가능하도록 만든 비닐로서, 기존 일반 비닐의 경우 땅속에 매립 시 16년 이상부터 수십 년 동안 분해가 진행되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비닐의 경우 1년 정도면 95%이상 분해가 완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 후 폐기해도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생분해성 물질이 들어감에 따라 가격 상승 및 내구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어 항공사가 적극 도입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비닐은 ELLVAX라는 비닐 강도 효과가 있는 특허 물질을 혼합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강도면에서 우수성을 보이면서도 비용면에서도 상대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는 올해 ‘Green Cargo Hub’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생분해성 포장 비닐 및 경량형 컨테이너 구매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해당제품에 인천공항 로고를 인쇄하여 인천공항의 물류분야 친환경 노력을 세계적으로 홍보하여 항공화물허브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