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이 대통령 통일세 제안,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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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이 대통령 통일세 제안, 황당하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8.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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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세 도입을 제안한 데 대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어 "남북대결 정권이 제안한 통일세를 누가 받아들이겠냐"며 "이 대통령이 왜 이런 제안을 느닷없이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이명박 정부가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재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불과 며칠 전까지 의혹투성이 천안함 사건을 핑계로 동서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정부가 통일세를 걷자니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제안을 해도 상식적인 제안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대통령이 개헌과 공정한 사회 구현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진정성이 결여된 부실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개헌의 내용이 무엇인지 제시하지도 않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제안에서는 마치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나올 원론수준의 얘기를 한 것이어서 의미가 없는 언술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그 의도에서부터 진정성이 결여된 대국민 제안이었다"며 "수사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동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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