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언급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 대결정책을 쓰면서 말로는 통일을 외치고 있다"며 "전형적인 양두구육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남아도는 비축 쌀을 사료용으로 쓰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 대표는 "과거에는 쌀을 싼값에 도입해 차관 형식으로 줬다. 비료도 마찬가지였지만 공짜가 아니었다. 지금도 민간 차원에서 쌀을 보내면 보관료도 안들어 정부 비용도 줄이고 북에 식량도 보낼 수 있지 않은가"라고 대북 쌀지원을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단계 통일론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과정일 뿐 대북정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6.15와 10.4정상회담 정신으로 돌아와 남북평화 정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