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가상대결... 손학규-정세균-정동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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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가상대결... 손학규-정세균-정동영 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8.1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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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28.9%, 정 22.7%, 정 17.9%... 32.4%의 부동층이 승패 좌우할 듯

▲ 10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맞붙을 당권 후보 가상대결을 해본 결과, 손학규 상임고문,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10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빅3'가 당권 경쟁에서 격돌할 경우 손학규 상임고문의 우세 속에 정세균-정동영 의원의 각축이 예상된다.

민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차기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대표가 1.7% 포인트의 차이로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13일, 민주당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 705명(응답률 28.5%)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손 상임고문이 21.7%로 선두를 달렸고, 정 전 대표 20.0%, 정동영 의원 15.7%의 지지율로 선두를 추격했다.

'빅3' 후보 외 후보군은 큰 격차로 뒤를 이었는데, 김효석(4.5%), 박주선(3.7%), 천정배(2.3%) 의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어느 후보에게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2.4%나 돼 막판 부동층의 향방이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점쳐졌다.

지지율 상위권을 대상으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선 3명의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격차는 좀 더 벌어졌다.

손 상임고문 28.9%, 정 전 대표 22.7%, 정 의원 17.9%로 각각의 차이는 6.2%포인트와 4.8%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전당대회 규정의 핵심 쟁점인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59.1%)에 대한 선호도가 순수 집단지도체제(31.1%)보다 크게 높았다.

당의 지향 가치에 대해서는 '전면적 개혁'(41.3%)과 '당 정체성'(29.1%), '소통과 탕평'(27.2%) 순으로 조사됐다.

당 대표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총선과 대선 준비'(56.5%)이라는 응답이 '대선 후보'(39.9%)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의 여론 흐름이 당권/대권 분리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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