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가능한 손상으로 지난해 2조4000억원 건보재정 손실
상태바
예방가능한 손상으로 지난해 2조4000억원 건보재정 손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8.1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재철 의원 지적... 최근 3년간 매년 진료인원 50만명, 진료비 3000억원씩 증가

▲ 한나라당 심재철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예방 가능한 손상으로 해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09년에만 2조4000억원의 건보 재정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한나라당 심재철 국회의원(안양 동안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제출받은 '건강보험 손상질환 진료인원 및 진료비현황'자료를 17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최근 3년 간 공단 자료에 따르면, 100가지 손상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해마다 약 50만명씩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진료비도 매년 약 3000억원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창 직장에서 일해야 할 30~50대가 손상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나 이로 인한 생산력 손실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또한 질환별로 보면 허리, 발목, 손목 등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나 염좌, 긴장과 같이 사전 충분한 신체 이완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손상이 많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펴낸 <2008 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전체 국민 가운데 5.9%가 최근 1년 간 운동을 하다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0년 10세 이상 추정 인구 기준으로 보면 약 250만명이 운동하다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현역군인과 공익근무요원, 상근예비역, 전투경찰, 기숙사 거주 학생 등과 같이 집단시설 및 특수시설 거주자는 제외했다. 또 가구내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했고,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실제 손상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손상질환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인 만큼 손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하여 건강증진과 의료비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