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의원, 성인-소아 응급실 분리 설치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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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미 의원, 성인-소아 응급실 분리 설치 입법 추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8.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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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손숙미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손숙미 국회의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과 성인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따로 설치·운영하도록 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7일 대표발의했다.

진료정보망(2009.1-12) 구축에 따른 응급실 내원환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응급환자 가운데 소아 환자의 수는 94만명(24.6%)에 이른다.

그 수가 적지 않지만 현재 대부분의 응급실은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소아 환자가 중증의 교통사고 환자나 상해환자의 모습을 목격하고 공포 또는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는 응급실에서의 제2차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손 의원은 또한 "소아 환자의 경우 원인 진단과 치료 방법, 장·단기 예후(앞으로 징후)가 성인과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응급실의 운영도 달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소아들은 정신적 충격의 대상 및 강도가 성인들과 다르고 소아에게 흔한 수두, 독감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으로 모든 응급실 내 아이들 및 면역이 취약한 어른에게 옮을 수 있다"며 개정법률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손 의원 외에 원희목·김효재·서상기·김정권·김선동·유재중·조진래·김소남·김을동 의원 등이 공동발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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