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서거 1주기... 정치권, 일제히 추모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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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서거 1주기... 정치권, 일제히 추모 논평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8.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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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7대 대통령 선거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한 김대중 후보가 부산 영도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거 1주기인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추도식이 열리는 한편 정치권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저녁에는 서울광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추모위원회 주최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등은 이날 국립현충원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또한 DJ의 필생의 위업이었던 민주주주 완성을 다짐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통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인동초의 길을 걸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영면에 드신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고인의 유지를 계승하고 정신을 이어 시대 역행의 절망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을 써야 한다는 한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추모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오늘이,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유언을 국민 모두가 함께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고인이 서거한 이후 1년 간,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권은 오기와 독재로 가파르게 치닫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고통과 분기충천의 마음 둘 데 없어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듯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추억했다.

우 대변인은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셨다"며 "고인을 말하는 자 모두, 뼈를 깎는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화민주당도 대변인 추모 논평을 통해 DJ를 추모하며 그가 세상에 남긴 큰 뜻을 기렸다.

김정현 평민당 대변인은 "살아생전에도 그토록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돌아가신 뒤에도 고인의 큰 뜻은 우리에게 생생히 살아있다"고 추모했다.

김 대변인은 "고인은 평생을 독재와 싸웠고 한 번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 모든 차별에 정면으로 도전했지만 또한 용서와 화해를 잊지 않았다. 스스로 전라도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반대파에 의해 끊임없이 공격당했지만 그들을 증오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어 "이제 김대중 대통령은 없지만 후학들은 그의 가르침을 길잡이 삼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모습을 우리 국민 모두는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한나라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화해와 통합'의 큰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친서민·소통·화합' 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그분이 남긴 큰 뜻을 유지·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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