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코엑스',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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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코엑스',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8.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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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밝힌 거리조성사업 대상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희선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G20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코엑스 주변 거리를 오는 10월말까지 새 단장 한다고 밝혔다.

아셈로와 680m와 삼성로동 47길 240m 구간이 대상이다. 최근 도시미관의 트렌드인 '비우는 거리'를 콘셉트로 불필요한 시설물은 없애고 세련된 통합디자인으로 깔끔한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과 가로등을 세우기 위한 지주를 하나로 합친다. 그 동안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거리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던 신호등, 가로등, 보행등, 도로명표지판 등을 '통합지주' 한곳에 모아 설치한다. 이로써 해당지역의 지주는 49개에서 37개로 줄어든다.

새로 설치하는 '통합지주'는 심플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 기존의 스틸재질 대신 전국 최초로 잔돌과 콘크리트로 제작한다. 자연 석재 질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부식되지 않아 감전사고도 예방할 뿐더러 표면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무분별한 전단지 부착을 원천적으로 막는 장점이 있다.

그 동안 보도가 좁아 민원이 많았던 해당구간의 보도폭도 대폭 늘려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셈로(코엑스 건너편) 보도는 기존 폭 3m에서 6m로 확장해 길 양쪽 모두 넓은 보도공간을 확보하고, 삼성로동 47길은 인근 골목길과 동일하게 일방통행으로 바꿔 기존 폭 1.5m에서 4m로 크게 확장한다.

관계자는 23일 데일리중앙과의 인터뷰에서 "화강판석 재질의 보도블럭을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살리고 기존의 작은 보도블록(20~30cm)의 이음새 부분에 하이힐이 빠지는 문제점을 보완, 60×60cm로 크기도 키우고 이음새가 벌어지지 않게 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이곳은 강남구 음식문화특화거리 내의 길로 이번 정비가 끝나면 음식문화특화거리와 봉은사를 잇는 길(아셈로)과 선정릉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삼성로동47길)이 새로운 산책길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돼 외국 손님맞이가 한창인 구는 코엑스 일대 ▲ 전선, 통신주 지중화 ▲ 간판개선 사업 ▲ 녹지대 정비 사업 등도 실시하며 세계인에게 쾌적한 거리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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