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이재오 '맞짱'... 이재오, 전 의원에게는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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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이재오 '맞짱'... 이재오, 전 의원에게는 '강경'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8.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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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에 강경하게 맞서는 이재오 후보
23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재오 후보자.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를 '공성진 불법정치자금 사건'의 몸통이라고 공격했다.

전 의원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가발전연구회(국발연)와 위기관리포럼이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했다"며 관련 계약서 사본을 공개했다.

이재오 후보자가 리더로 있던 국발연은 17대 대선 이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후에도 서울 여의도 맨하탄 오피스텔 601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기관리포럼'은 한나라당 14명, 미래희망연대 1명으로 공성진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전 의원은 "공성진 의원이 사무실 경비를 받은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무실을 국발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면 리더격인 이재오 의원은 공 의원이 연루된 불법정치자금 사건의 몸통이거나 공범이라고 볼 수 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이재오 후보자는 "국발연은 대선 이후 해체됐으며, 2008년 5월 이후 10개월 간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실"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재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내내 여야 의원들에게 고분고분하게 몸을 낮췄지만 전현희 의원과는 각을 세우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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