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입장 밝혀... "거짓말 그만해요" 오서 코치 공개비난
상태바
김연아, 입장 밝혀... "거짓말 그만해요" 오서 코치 공개비난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08.25 20: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서 코치와 불화설과 관련해 김연아 선수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자료=김연아 트위터 게시글 캡처)
ⓒ 데일리중앙
'피겨여왕' 김연아(20) 선수가 25일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불화설 및 결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니홈피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오서 코치를 공개 비난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김 선수는 이날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B. 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요. 이번 일은 내가 한 결정입니다.(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 I know exactly what's going on now and this is what I've DECIDED)"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서 'B'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오서 코치와 결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 글은 김연아 트위터에선 삭제됐지만 그의 팔로어들에겐 그대로 남아 있다.

앞서 오서 코치는 24일 보도자료 내어 "김연아 어머니가 갑자기 결별 통보를 했다.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했다"고 김 선수와 결별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그러자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올댓스포츠 대표)씨가 곧바로 반박 성명을 내어 "오서 코치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아 혼자 훈련을 하고 있는 차에 오서 코치가 먼저 결별을 통보해 왔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 오서 코치와 결별을 선언한 김연아 선수.
ⓒ 데일리중앙
결별을 둘러싸고 이처럼 양쪽 입장이 맞서며 진실공방으로 번지자 김연아 선수가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서 코치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앞으로 분쟁 등의 논란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오서 코치는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연아 선수와의 불화설을 털어놓으며 그간의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김연아가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고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며 "이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나와는 아무 상의가 없었고, 그때 뭔가 큰일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김연아와 이야기를 나눴을때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르는 것 같았다. 엄마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후 연아에게 '나도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함께 한 지난 4년은 정말 최고였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연아 선수와의 불화설 및 결별이 김 선수의 어머니 때문에 비롯됐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김 선수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결정은 자신이 내린 것이라고 오서 코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 선수는 또한 이날 오후 미니홈피와 공식 홈페이지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오서 코치를 공개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5월 다른 선수(아사다 마오) 코치 제의설이 발단이 돼 오서 코치와 김연아 선수가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김 선수는 지난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사향 2010-08-26 03:12:47
김연아 엄마가 개입됐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 크네.
돈이 인생 망칠 수도 잇다는 것을 경계로 삼아야 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