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찰 배후 이상득 의원, 사실관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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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찰 배후 이상득 의원, 사실관계 밝혀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9.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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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민간인 및 정치인 불법 사찰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을 향해 "불법 사찰의 사실관계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어 "그동안 이상득 의원은 각종 인사개입, 형님예산, 영포게이트, 한상률 게이트 등 이명박 정권의 국정농단 사건에 빠짐없이 핵심인물로 거론돼 왔다"며 "더욱이 대한민국을 사찰공화국으로 추락시킨 핵심인물로 지목된 마당에 침묵으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의원이 '욕 안 먹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며 사찰 의혹에 대해 무대응 전략으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이상득 의원의 침묵이 또 다른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나서 '대통령께서 화가 대단히 많이 났다'며 소장파 의원들의 입을 막고 있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형제의 권력 남용이 이제 만용의 단계에 이른 것 같다. 만사형통인 이상득 의원은 더 큰 화를 좌초하지 말고 늦기 전에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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