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은 6일 북한이 대승호 선원들을 남쪽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북한 당국이 대승호 선원의 송환을 결정한 것을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대승호 선원들의 신변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추석 명절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 전에 이와 같은 희소식이 가족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
음을 전한다"며 "향후 인도적 차원의 문제만큼은 남과 북이 공감대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도 대승호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우리 선박 대승호를 내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이 같은 인도주의적 결정은 향후 그간 얼어붙었던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또한 모처럼 주어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잘 활용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발판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그런 점에서 정부가 북한의 시급한 수해복구를 위한 대북 쌀 지원을 빨리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포항선적 55대승호는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북한당국에 나포됐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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