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전 중수부장은 최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한 조현오 경찰청장의 언급과 관련해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라며 "꼭 차명계좌라고 하긴 그렇지만실제로 이상한 돈의 흐름이 나왔다면 틀린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유 전 장관은 이에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뒤늦게 이인규씨 인터뷰를 보았는데, 이 분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사람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 전직 검사"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 전 중수부장의 어법을 따와 그를 정면 꼬집은 것이다.
민주당도 이 전 중수부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석현 국회의원은 "비뚤어진 입이라도 바른말하도록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이 의원은 7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인규씨가 말을 막 함부로 하고 있어 한 마디 한다"며 "이런 사람은 국감 때 해당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불러 삐뚤어진 입이라도 바른말하도록 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의 지난번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불출석을 거론한 뒤 "국회 증언 감증에 관한 법률 12조에 보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의 벌금'에 해당된다"며 "검찰 간부 출신이라 하더라도 국회에서 고발했으니 검찰이 엄정 수사를 해서 기소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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